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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샐러리캡 넘기고 싶지 않은 SSG, 누굴 잡을까

'돈 잔치'로 챔피언에 올랐던 SSG 랜더스의 내년 구상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지난 8일 SSG가 한국시리즈(KS) 6차전 승리로 시리즈 우승을 거두자, 이적 소식이 줄을 이었다. 김정준 데이터 센터장이 LG 트윈스 수석 코치, 전형도 주루 코치가 NC 다이노스 수석 코치로 떠났다. 또 이대진 불펜 코치는 한화 이글스 수석 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가 두산 베어스 배터리 코치로 이적했다. 한 팀의 코치였던 이들이 동시에 세 팀의 수석 코치로 이적한 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선수단 역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올해 SSG는 팀 연봉으로 227억 400만원(외국인 선수 제외)을 썼다. 김광현·박종훈·문승원·한유섬의 연봉을 첫해 몰아줬기 때문에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이 적용되는 내년 팀 연봉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만, 부담은 여전히 크다. 대형 선수를 새로 영입하기 쉽지 않다. 팀 내 FA(자유계약선수) 선수들과 계약도 고민해야 한다. 이태양·오태곤·이재원 세 선수가 FA 자격을 획득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이태양이다. 2010년 한화에 입단한 이태양은 2012년 데뷔 후 선발 투수와 필승조로 뛰다가 지난 2020년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로 이적했다. 커리어 기복이 있었지만, 올 시즌은 8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기에만 6승 2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팀의 '특급 3선발'로 활약했다. 예리한 제구로 긴 이닝을 막았다. 그러나 후반기 구위가 떨어졌고, KS에서도 추격조로 4차전 1이닝 투구가 전부였다. 1루와 외야를 오갔던 오태곤은 타율 0.232 4홈런에 그쳤지만, KS에서는 왼손 투수들을 잘 상대했다.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도 호수비로 잡아냈다. 두 사람은 FA C등급이다. 다른 팀이 영입하면 SSG에 보상 선수를 주지 않고 전년 연봉의 150% 보상금만 지불하면 된다. 팀 선배 김광현은 이들을 두고 "우리 팀이 큰일 났다. (저 선수들을) 다 잡아야 한다. 특히 (이)태양이는 다른 팀에서 입맛을 다시고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농담처럼 말했으나, 후배들이 좋은 조건으로 잔류하길 바랐다. SSG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향후 샐러리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영입은커녕 내부 세 선수 중 한 명을 잡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SNS에 포수 영입 가능성을 남겨놓기는 했다. 다만 팀 상황과 별개로 이재원과 재계약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까지 지난 4년 동안 69억원을 받고 뛰었던 이재원은 올해 정규시즌에 이어 KS에서 김민식과 마스크를 나눠 썼다. 선발 출전한 타자 중 유일하게 시리즈 내내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 배합과 투수 리드는 괜찮지만, 공격력과 수비력은 1군 주전 포수로 쓰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재원을 이대로 잡지 않을 경우 새 주전 포수는 김민식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2012년 SK에 입단했던 김민식은 지난 2017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돼 그해 주전 포수로 통합 우승을 함께했다. 올 시즌 역시 우승을 위해 포수가 필요한 SSG가 그를 다시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정규시즌과 KS에서 주전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했다. KS에서 세 번째 포수로 낙점된 조형우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조형우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79로 타격 잠재력을 터뜨렸고, 퓨처스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김민식의 백업으로 기용, 1군에서 기회를 줄 만한 대형 유망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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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KS 엔트리 확정...키움 '한현희·정찬헌 제외+김시앙 합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주축 사이드암스로 한현희(29)와 베테랑 선발 투수 정찬헌(33)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또 시즌 초 신인왕 후보로 기대받았던 외야수 박찬혁 대신 포수 김시앙이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KS 엔트리를 제출했다. 마운드에서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한 카드를 단호하게 포기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KS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러왔다. 피로도 높은 선발 투수들과 포수 쪽에서 고민했다"며 "선발 투수 쪽은 지금 포스트시즌 동안 흐름이 괜찮았고 중간 투수 중 기용하지 않은 투수가 많이 있어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포수 쪽에서는 이지영이 선발로 거의 풀타임을 뛰어 한 명을 추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현희와 정찬헌은 LG 트윈스와 만났던 플레이오프에서도 엔트리에 제외됐던 자원들이다. 한현희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 정찬헌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부진했다. 선발 투수와 필승조 등 경험이 풍부하지만, 올 시즌에는 팀 주축으로 활약해주지 못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도 홍 감독에게 믿음을 얻지 못했고, 최종 무대마저 합류하는 데 실패했다. 2022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하게 된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나머지는 PO 엔트리와 동일하다. 투수진엔 KS 1차전 선발이자 에이스인 안우진을 비롯해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등 총 15명이 승선했다. 야수는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이용규, 김혜성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SSG은 시즌 동안 활약해준 주요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투수조는 김광현,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 서진용, 문승원, 김택형, 오원석, 박종훈, 이태양 등 주축 선수 13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포수에서는 이재원과 김민식 두 베테랑뿐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2년 차 조형우까지 총 3명이 포함됐다. 시즌 말미 복사근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를 비롯해 내야수 최정, 박성한, 최주환, 외야수 김강민, 한유섬, 후안 라가레스도 문제없이 합류했다. KS 1차전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3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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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모리만도·라가레스, 27일 동시 출격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30)와 타자 후안 라가레스(33)가 같은 날 1군에서 팬들 앞에 선을 보일 전망이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SSG는 후반기 분위기가 더 뜨겁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불펜으로 문승원이 합류한 가운데 박종훈도 복귀를 눈앞에 뒀다. 새 외국인 선수들도 합류가 눈앞이다. 부진 끝에 한국을 떠난 이반 노바(3승 4패 평균자책점 6.50)와 케빈 크론(타율 0.222 11홈런) 대신 대만 리그에서 뛰던 왼손 투수 모리만도와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 출신의 외야수 우타자 라가레스가 계약을 맺었다. 두 선수는 현재 입국해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라가레스는 지난 22일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첫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무효가 됐지만, 원했던 타석 경험은 얻었다. 모리만도는 올스타 브레이크였던 19일 독립 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0구를 던져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고, 장기인 커터(컷패스트볼)와 포크볼, 커브를 구사하며 삼진 7개도 솎아냈다. 1군 합류가 눈 앞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잘하면 27일 인천 LG전에서 나란히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라가레스가 26일 2군 경기에서도 타석에 들어서 봤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일정이 확정되겠지만, 원래 계획은 27일 1군 합류"라며 "모리만도 역시 지난 등판 후 5일 정도 지났다. 27일 정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SSG는 23일 기준 7연승으로 개막 10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두 번의 최다 연승 모두 기분이 좋다"며 "경기를 많이 치렀고,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거둔 최근 7연승이라 기분이 남다르다"고 기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7.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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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안 올린다'던 크론, 하루 만에 콜업..."의산이도 쉬어야죠"

SSG 랜더스가 대규모 콜업을 진행했다. 부진으로 내려갔던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도 1군에 돌아왔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건욱, 김주온, 한두솔, 고효준, 오준혁, 안상현을 2군에 내리고 크론과 함께 신재영, 김건우, 박시후, 김도현을 1군에 콜업했다. 당초 크론의 콜업은 계획 밖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전날만 해도 "전의산이 잘하고 있다"며 크론의 콜업에 회의적이었다. 하루만에 생각이 바뀐 건 크론의 활약과 루키전의산의 체력 때문이다. 크론은 전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원형 감독은 "생각이 바뀌었다. 크론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의산이 쉼 없이 경기를 치렀다. 쉴 타이밍이 필요했다. 오늘은 크론이스타팅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크론은 21일 경기에서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시즌 초 필승조로 활약했던 고효준은 어깨 통증으로 2군에서 휴식을 갖는다. 김원형 감독은 "그전에도 통증이 있었다. 올해 많이 던졌다"며 "오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어깨 염증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장 고효준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지만, 마운드에 좋은 소식도 찾아왔다. 이날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던 노경은이 2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문승원도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노경은이 최고 시속 145㎞를 기록했고, 문승원도 시속 146㎞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노경은은 베테랑이다. 공백기가 길지 않아 투구 감각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문승원은 콜업하면 불펜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박종훈과 동시에 콜업하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두 명을 관리해야 해 힘들어진다. 승원이 투구 스타일이 불펜에 좀 더 맞다. 투수 본인이 조금 더 확실하게 준비하고 싶어해 두 경기 더 던져보고 7월 초에 올리겠다"고 전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2022.06.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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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SSG 문승원, 퓨처스리그 등판...복귀전 148㎞ '쾅'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SSG 랜더스 오른손 선발 투수 문승원(33)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김원형 SSG 감독은 1일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나선 감독 브리핑에서 문승원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 실전 등판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공 10개를 던졌다. 1안타를 맞았지만,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스피드가 시속 148㎞까지 찍혔다. 직구 5개 모두 144㎞ 이상 나왔다"고 전했다. 현장 관계자는 "슬라이더와 커브 움직임이 좋아보인다"고 했다. 문승원은 2021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 치료와 단계별투구프로그램(ITP)을 소화했다. 문승원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기간 5년·총액 55억원)을 따냈다. 3선발급 자원인 그가 복귀하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김원형 감독은 "일단 오늘(1일) 던졌으니, 2~3일 정도 휴식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ITP를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는 전제 아래 약 3주 뒤면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선발 자원 박종훈과 문승원의 복귀 소식이 들릴 때마다 SSG의 선발진 정리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투수가 많기 때문에 김원형 감독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문승원이 복귀전을 치른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김원형 감독은 "일단 상황을 보고 문승원의 활용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6.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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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첫 이탈' SK, 문승원 공백 메우기 돌입

SK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투수 이탈'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SK 5선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 온 문승원(30)이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25일 창원 NC전 피칭 도중 1회 상대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은 게 문제였다. 문승원은 당시 "충분히 던질 수 있다"는 사인을 보낸 뒤 4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인천으로 돌아온 뒤에도 통증이 계속돼 병원 검진을 받았고, 내측 비복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SK 관계자는 "열흘 만에 곧바로 돌아올 수 있는 부상은 아니다. 치료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두세 번 정도는 로테이션을 거를 듯하다"고 설명했다. 승승장구하던 SK로는 아쉬운 공백이다. 김광현-앙헬 산체스-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으로 이뤄진 SK 선발진은 올 시즌 팀을 선두권으로 올려놓은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지난 27일까지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3.26으로 두산(2.74)에 이어 2위고, 선발승도 21승으로 역시 두산(22승) 다음으로 많다.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 수는 총 303⅓이닝. 올 시즌 선발진이 300이닝 이상 투구한 팀은 SK 외에 두산(319이닝)과 키움(305⅔이닝)밖에 없다. 무엇보다 개막 선발진에 포함된 투수 다섯 명 가운데 단 한 명도 로테이션을 이탈하지 않은 팀은 10개 구단 중 SK가 유일하다. 올 시즌 SK에서 선발 등판 기록을 남긴 투수는 앞서 언급한 다섯 명뿐이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지거나 부진으로 교체된 투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안정성 면에서 리그 최고로 꼽혔다. SK 역시 이 다섯 명 체제를 최대한 단단하게 유지하기 위해 선발투수들의 투구 이닝과 투구 수,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 하지만 개막 53경기 만에 이탈자가 한 명 발생했다. 두산과 선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더 아쉽지만, 불의의 부상은 하늘도 막을 수 없는 악재다. 문승원의 빈자리는 일단 오른손 투수 조영우가 채운다. 염경엽 SK 감독은 28일 인천 kt전에 앞서 "조영우를 문승원의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조영우는 2014년 한화에 입단한 뒤 2015년 말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정우람의 보상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1군에서 활약할 준비를 해 왔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1군에선 두 경기에 불펜으로 나섰다. 조영우는 "승원이 형의 자리에 임시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팀에 폐를 끼치지 않고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던질 것"이라고 했다. 인천=배영은 기자 2019.05.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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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용호, 데뷔 첫 선발 출장...리드오프 겸 중견수

김강민의 부상으로 대신 1군에 콜업된 조용호(28)가 데뷔 첫 선발 출장한다. SK는 2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에선 타선이 침묵하며 0-9로 패했다. 8-3으로 승리한 1차전에선 거포 라인 최정-김동엽-한동민이 모두 홈런을 치며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세 시리즈가 갈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LG)와 문승원(SK)이 나선다. LG는 대승을 거두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나섰다. 이형종과 김용의를 테이블세터로 두고 박용택-루이스 히메네스-오지환이 중심 타선, 양석환-임훈-정상호-손주인 순으로 하위 타선을 이뤘다. SK는 변화를 줬다. 최정-김동엽-한동민으로 중심 타선, 정의윤-박정권-이재원-박승욱으로 하위 타선을 짜는 건 같다. 하지만 테이블세터는 다르다. 1번 타자는 전날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강민 대신 올라온 조용호가 나선다. 2번 타자는 나주환이다. 조용호는 데뷔 첫 선발 출장이다. 사연이 많은 선수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프로 입성이 좌절됐다. 군 복무를 마친 뒤 배트를 놓지 못해 고교 선수들과 훈련을 하던 중 김용의 전 SK 감독(당시 육성총괄)의 눈에 들어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86경기에서 타율 0.349를 기록하며 타격 능력을 검증 받았다.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 첫 해인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기도 했다. 2일 문학 kt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엔 바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다시 기회가 왔다. 23일 만에 26일 경기에서도 대타로 한 타석에 나섰다. 이날 노수광을 대신해 선발 중견수로 나서며 다시 기회를 얻었다. 팀 승리와 함께 자신의 1군 첫 안타를 노린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사진=SK 제공 2017.04.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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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트레이드' SK, 이번에는 왜 움직였나

SK는 왜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단행했을까.SK는 31일 왼손 스윙맨 고효준(33)을 내주고 오른손 선발투수 임준혁(32)을 받는 1 대 1 트레이드를 KIA와 진행했다. 이로써 SK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며 선수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 10개 구단 중 5년 연속 시즌 개막 이후 데드라인인 7월 31일까지 트레이드를 한 구단은 넥센과 SK 둘뿐이다.선발투수가 필요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7월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다. 개막 후 77경기까지 SK의 선발 평균 자책점이 리그 2위(4.28)였다. 하지만 김광현의 이탈 후 치른 20경기에선 6위(6.07)까지 떨어졌다.원투펀치 역할을 맡고 있는 외국인 투수 켈리(1승1패 평균자책점 2.67)와 윤희상(2승2패 평균자책점 4.45)을 제외하면 사실상 선발진이 붕괴 직전이다. 4선발 박종훈은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이 10.06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라라도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무엇보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중간계투로 오래 뛰어 조심스럽게 투구 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차례 통증이 왔던 팔꿈치도 위험 요소다.김용희 SK 감독이 "켈리와 윤희상이 나오는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선발 세 자리가 모두 불안하다.좀처럼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임시 선발을 맡았던 김태훈(1패 평균자책점 18.00)과 김주한(1패 평균자책점 20.25)은 모두 부진했다. SK는 2군에서 선발투수를 올리지 않고 불펜에서 선수를 빼 선발로 돌리고 있다. 김 감독은 "1, 2군의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불펜마저 얇아지는 악순환을 부른다.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SK는 줄곧 선발로 기용한 문승원을 최근 불펜으로 전환했다. 켈리-윤희상-라라-박종훈으로 계속 선발진을 꾸리더라도 5선발이 공석이다. 선발로 뛰며 지난해 9승을 기록한 임준혁이 좋은 대한이 될 수 있는 셈이다.임준혁에겐 귀향 트레이드다. 2003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임준혁은 그해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아 KIA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성적은 18승18패 평균자책점 5.18이다. 지난해에는 9승6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1군 6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기록이 3승 평균자책점 3.08이다.민경삼 SK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고효준이 스스로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 몇몇 팀과 트레이드 시도를 해 봤지만 잘 안 됐다. 어제(7월 30일) 얘기를 하다가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SK와 KIA는 29일부터 인천에서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민 단장은 "여름이 되니 선발투수가 지친다. 대형 트레이드는 아니지만 임준혁이 2군에서 잘했고, 선발 경험도 있다. 공교롭게도 인천 출신이고, 고교 시절에 송은범(한화)과 배터리를 하던 선수"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 임준혁 프로필 - 생년월일: 1984년10월 9일 - 신체조건: 182cm·107kg - 출신교: 인천숭의초-동산중-동산고 - 경력: KIA(03)-상무(09)-KIA(11) 2016.07.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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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화, 부상딛고 시즌 첫 1군 등록

SK 외야수 조동화(31)가 무릎 부상을 딛고,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이만수 SK 감독은 1일 엔트리 확대(26명→31명)를 맞아 조동화와 박재홍·김도현·문승원·김준·이영욱을 1군으로 올렸다. 임경완이 전날 2군으로 내려가 6명을 1군에 등록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조동화다. 조동화는 지난해 9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대호의 타구를 잡으려다 오른발이 잔디에 걸리면서 무릎 인대가 파손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한때 "선수 생명도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재활을 통해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8월23일 퓨처스리그(2군)에 처음 출전하며 실전감각을 키운 그는 예상보다 빨리 1군으로 올라왔다.하남직 기자 사진=이호형 기자 2012.09.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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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구단 확대 엔트리 발표, 주요 선수는?

프로야구가 9월1일부터 확대 엔트리 기간에 돌입했다. 이전까지 각 구단의 1군 엔트리 수는 26명(25명 출장)이지만 이날부터는 팀당 5명씩 늘어나 31명(30명 출장) 체제로 운영된다. 확대 엔트리는 제한된 인원으로 인해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한 유망주들에게 1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또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선수에 대한 관리도 용이해진다. 선수가 많아진 만큼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도 있다.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엔트리에 따르면 이날 8개 구단에서 총 32명의 선수가 1군에 추가 등록됐다. 구단 별로 살펴보면 한화와 넥센, KIA, LG가 3명을 추가 등록했고, 두산이 4명, 삼성과 롯데는 각각 5명씩을 1군에 추가 합류시켰다. SK는 전날 투수 임경완의 1군 말소로 생긴 한 자리에 추가 등록 5명이 더해져 총 6명의 선수를 1군에 추가 등록했다. 눈에 띄는 등록자는 삼성 좌완 투수 차우찬과 롯데 좌완 투수 이승호, KIA 사이드암 유동훈이다. 셋 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이번 엔트리 확대로 1군에 합류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1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이승호가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이제부터 제 역할을 해줘야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며 활약을 기대했다.두산 정수빈과 SK 조동화는 부상에서 회복해 합류한 케이스다. 정수빈은 7월26일 잠실 LG전에서 리즈의 몸쪽 공에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입어 이틀 뒤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부상에서 회복한 정수빈은 지난 달 28일부터 1군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했다. 조동화는 지난 해 9월20일 부산 롯데전에서 오른발이 잔디에 걸리면서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일년 가까이 재활을 한 조동화는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장해 2할5푼(4타수 1안타)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이들을 제외하고는 유망주와 백업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에게는 확대 엔트리가 새로운 기회이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유망주들에게는 1군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미래를 생각해서 승부와 관계 없을 때 기용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부산=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8개 구단 확대 엔트리 명단삼성 : 차우찬 임진우 이정식 강명구 우동균롯데 : 이승호 김수완 윤여운 김대우 황성용SK : 김준 이영욱 문승원 박재홍 조동화 김도현두산 : 정대현 안규영 오장훈 정수빈KIA : 유동훈 이호신 윤완주넥센 : 지재옥 박종윤 문우람LG : 조윤준 최영진 서상우한화 : 박노민 오준혁 하주석 2012.09.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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